치자(梔子)의 이용성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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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옛기술 및 지혜
치자(梔子)는 꼭두서니[茜草]와 함께 한나라 때의 중요한 염료(染料)로서 「제민요술(齊民要術)」1)에도 제목으로 등재되어 있으나 설명이 누락되어 있다. 반면에 최한기의 「농정회요(農政會要)」2)에는 「제민요술(齊民要術)」을 인용하여 설명한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기이하다. 아마도 「수시통고(授時通考)」3)의 인용을 잘못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여하튼 치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즐겨 재배되었고 중요한 염료 또는 향료, 화초로 키워진 역사를 담고 있다. 「농상집요(農桑輯要)」4)를 저본(底本)한 「색경(穡經)」5)에는, “치자나무 열매가 커졌을 때에 푸른 것을 따서 햇볕에 말려 둔다. 노랗게 익으면 물에 녹인다”6)하였고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7)에는 치자의 장점을 들어, 일명 “첨복(簷葍)”이라고도 하는데 모든 꽃잎이 6장이어서 오행의 수(水; 오행의 하나로 방위는 북쪽, 계절은 겨울, 빛은 검정을 뜻함)를 타고나 음기가 많은 탓이다. “치자나무는 4가지의 아름다움이 있다. 꽃빛이 희면서 윤기나는 것이 첫째, 꽃향이 맑고 진한 것이 둘째, 겨울에 상록(常綠)인 것이 셋째, 열매로 노란 염색을 하게 하는 것이 넷째이다. … 3치 정도로 가지를 꺾어 차분에 듬성듬성 꽂아 그늘에 두면 곧 살아난다. … 꽃병에 꽂을 때는 가지를 꺾어 그 밑동을 방망이로 두드리고 흰 소금을 채워 주면 꽃이 오래 가고 변하지 않는다. 또 씨를 거두는 법은 10월에 씨를 거두어 시루 안에다 약간만 쪄서 볕에 쬐어 말리되 푸른색이 볕을 쬐어 누렇게 되면 (즉시) 거둔다. 푹 찌면 녹아서 물로 변한다. 그 열매는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을 다스리는 약으로 많이 쓴다”8)하였다.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치자편에는 “치자는 일명 목단(木丹)․월도(越桃)․선지(鮮支)라고도 하는데 3품종이 있어서, 그 하나는 … 여름에 흰 꽃이 피며 그 크기는 술잔만하고 모두 꽃잎이 6매이며 그 속에 노란 꽃술이 맺고 아주 향기롭다. 가리륵[訶子] 꼴의 열매를 맺는데 자랄 때는 푸르다가 익으면 노랗게 되고 그 속 알갱이는 진홍색으로 비단에 물을 들일 수 있다”9)고 하였다. 「종수서(種樹書)」10)에는 “노란 치자열매는 그것이 다 자랄 때를 기다렸다가 푸른 것을 볕에 따서 말려 거둔다. 누렇게 익으면 소화액[消化水]을 만든다. 꽃송이가 크고 겹꽃잎인 것은 매실잼이나 당밀같이 만들거나 과일 스프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였다.
□ 토의 및 평가
치자나무는 상록활엽관목식물로서 꽃의 흰 빛깔과 진한 향은 조경화훼적 가치를 지니고, 천연의 염료를 내는 열매는 농가의 경영적 가치나 색채예술의 창조원이 된다. 약료나 향료로서의 산업적 가치와 쉽게 꺾꽂이되는 재배의 용이성과 음지라는 부차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희귀성을 갖는다. 자연환경 친화적 농업에서 간과할 수 없는 특성을 생산되는 모든 부위가 일차적인 활용가치를 가져야 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용성이 높아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치자나무만큼 다양한 가치를 두루 갖추고 있는 식물은 찾기 어렵다. 특히 전통가치를 높게 사는 최근의 경제사회에서는 음식물의 염료로 써도 독성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세월과 더불어 더욱더 고귀한 경륜의 고전적 색채로 변해 가며 가치를 지니는 각종 식물들의 생합성 염료는 다시 우리의 관심을 끌어 모은다. 식물의 염색 특성은 화학염료와 달리, 항상 일정한 색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염색의 매질(媒質)들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가며 그 기능의 변화를 받게 되므로, 때로는 부정적인 색깔의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조심해서 관리만 해 준다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고 쉽사리 재현하지 못하는 고유의 전통적․고전적 색상을 연출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기도 한다. 식물염료로 염색된 비단들의 색상이 안정적이고 조화로우며 은은하고 고유한 맛을 지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치자의 전통연구와 활용개발을 위한 노력이 기대된다.
□ 결론 및 시사점
치자는 어떤 목적이나 어떤 입지에서 어떤 규모, 어떤 재배기술 수준에서도 쉽게 길러지고, 즐겨지고, 생산될 수 있는 고전적 식물자원이다. 현대인들의 어떤 생활 여건 속에서도 목적에 맞도록 쉽게 다룰 수 있는 치자활용기술을 체계화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염료․향료는 그 자원이 원천적으로 빈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치자와 같은 천연자원을 한껏 산업적으로 생산하여 수요에 충당하고, 우리의 새로운 전통가치를 창출하며, 해외수입의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 인용 및 설명문
1) 「제민요술(齊民要術)」 : 서기 500~550년(?)이 중국 후위 賈思勰에 의하여 당시까지의 농업 및 식품관련 기술을 집대성하고 정리 편찬한 生業書. 2) 「농정회요(農政會要)」 : 중국 청나라 때에 500여명의 농학자들이 편찬하였던 「欽定修時通考」를 저본으로 조선조 말의 崔漢綺가 편찬한 우리나라의 종합농서. 3) 「흠정수시통고(欽定授時通考)」 : 고대 중국 청나라의 황제가 명하여 500여 농학사들이 집필․편찬한 관서로서의 종합농서 4) 「농상집요(農桑輯要)」 : 고대 중국의 원나라 때(1276년)에 농사관료들인 司農司들이 편찬한 당대의 대표적인 官書로서의 綜合農書임. 5) 「색경(穡經)」 : 박세당이 1676년에 「농상집요(農桑輯要)」를 저본하여 편찬한 우리나라 종합농서. 6) 「색경(穡經)」 桅子條 : “桅子候其大時 摘靑者晒收 至黃熟則銷化水矣”. 7)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 1766년 柳重臨이 「山林經濟」를 增補하여 편찬한 農業技術書. 8)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桅子條 : “一各簷葍 諸花皆五出惟此花六出 是稟水數陰氣故也 桅有四美花 色白脺一也 花香淸潤二也 冬不改葉三也 室栔黃色四也 … 依古法 折枝頭三寸許 稀揷盆中 置陰處 便活此花糞 … 折枝椎碎其根 室以白鹽則 花久不改 … 收子法 十月收子 甑內微蒸 晒乾用靑者晒收 至黃熟則鎖化水矣 … 性寒治熟多葉用”. 9) 「농정회요(農政會要)」 桅子條 : “桅子一名木丹 一名越桃 一名鮮支 處處有之有三種 一種 … 夏開小白花 大如酒盃 皆六出中 有黃蕊甚芬芬 結室如詞子狀 生靑熟黃中 仁溩紅可栔繒帛”. 10) 「종수서(種樹書)」 : “黃桅子候其大時 摘靑者晒收 至黃熟則消花水矣 大紫重産者 梅醬糖密製之 可作羹果”.

분석정보

농업 상세정보 분석정보
IPC분류코드 C09B 61/00,A61K 36/744,A23L 1/06
키워드 치자, 염료, 향료, 화초, 약, 꽃병, 가지, 방망이, 소금, 시루, 소화액, 매실잼, 당밀, 과일스프

발행정보

농업 상세정보 중 발행정보
도서명 고농서의 현대적 활용을 위한 온고이지신 제4권
발행기관 농촌진흥청
페이지수 188 ~190 / 200
발행일 2008/12
DB공개일자 2010년 2년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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